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라 맛있는 거 야무지게 먹고.. 저번에 썼던 작업과정을 이어서 쓰려고 합니다.

저번에 여기까지 했었는데.. 여기서 예쁘게 만드는게 가능할까 의구심이 마구마구마구 들었는데 무료에셋들을 되는대로 처발처발하면 어느정도 보기 좋아지더군요.

그렇게 이것저것 열심히 갖다 붙혀서 이렇게 어느정도 공간이 채워지긴 했는데..
뭔가 애매합니다.




저는 이런 레퍼런스들을 보면서, 또 개인적인 생각으로 웨스턴 하면 정면에서 비추는 석양이지!!!
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근데 이게 좀 많이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다시 이 사진을 봅시다.

일단 해가 보이는 건 좋다 쳐도, 해가 저곳에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그림자가 가로 방향으로 드리워질 수 없고 세로로 생기게 됩니다. 거리 자체가 세로인데 그림자 방향까지 세로이니 보이는 그림자 자체가 적어서 건물들이 플랫해보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닥이 너무나도 넓고 텅 비어 보이게 됩니다.
안그래도 바닥 퀄리티가 없는데 채워진 에셋도 없고 그림자까지 없으니 탈모난 곳에 후레쉬 킨 것 마냥 난감해집니다.
해서 저는 선택을 해야했습니다. 그림자를 포기하고 정면에서 비추는 해를 가져가냐, 그림자를 얻고 해를 포기하냐..
이 때는 왜 그렇게 해에 집착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해를 너무나도 지키고 싶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텅텅 빈 탈모거리가 너무 에바여서 해를 포기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해를 옆으로 치운 결과가 이것입니다.

아주 그냥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해에 그렇게 집착했는데 치워도 이상하지 않고 오히려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는 편이 훨씬 더 석양 느낌이 났습니다.
라이트 변화만으로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습니다.
세로 배치에 가로 방향성이 생기니 전체적으로 룩이 훨씬 풍부해보여 마음에 듭니다!
모자란 부분이 많지만 당초 3일짜리 기획이니 여기서 만족하고 다시 열심히 공부에 돌입하려 합니다.
(물론 기획은 기획이고 5일 걸리긴 함.. . .무료에셋이 생각보다 없어 직접 만들게 될 줄은 몰랐지ㅎㅅㅎ..
다음 레벨디자인은 방 한 칸을 할 건데, 룩도 룩이지만 블루프린트 기능을 많이 써보고 싶습니다.
에셋은 아마 다 직접 만들 것 같고.. 다음 작업일지도 꼭 봐주세요!
글 봐주셔서 감사하고 사진 몇장 더 첨부하고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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