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월 열심히 달리기로 했는데.. 그 동안 휴식도 좀 취하고 다른 할 일도 하고 하다보니 벌써 18일이 됐네요..ㅜ
전체적으로 고민이 많았던 날들이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라던지, 뭐 그런거요.
최근에 더 글로리를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극한까지 참고 있습니다. 유튜브 숏츠에 더글로리밖에 안뜸.
배우들 연기력 너무 좋고 대사 미쳤고 ㄷㄷ 최근에 언내추럴이라는 드라마도 끝까지 봤는데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끝까지 러브라인이라곤 한톨도 없는게 충격. 한드로 리메이크한다던데 분명 러브라인 추가되겠죠?
러브라인 없는 한드는 한드가 아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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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씬에서는 저번처럼 전체적인 룩을 이쁘게 만들기보다는 오브젝트 하나하나 성의 있게 만들어서 개별 디테일 샷을 자신있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위는 메인 오브젝트인 음...뭐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는 친구.
벽시계
책상 위를 채워줄 촛대와 망치(?).
전체적으로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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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동안 많이 아팠다. 이래저래 생각할 게 많았고 모든 걸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아픔을 이겨내고 힘차게 살아서 행복해져야지. 이런 말도 하기 싫었다. 듣기도 싫었고. 인생의 90프로는 슬픈일, 그저 그런 일 투성이인데 10프로의 행복과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그저 그런 삶을 특별하다고 여기게끔 스스로에게 최면을 건다고 생각했다. 일주일의 대부분을 일하는 데에 쓰고, 그런 생활을 죽기 조금 전까지 계속 하고, 일주일에 이틀인 휴일이나 아주 가끔 있는 휴가로 보상을 받으며 내 인생은 행복하다. 라고 생각하는 게 가능할지, 그게 맞는건지 궁금했다.
대체로 힘들고 슬픈데 잠깐의 행복으로 그걸 잊어버리는 게 맞는건가? 잊어버리는 거지 어쨋든 인생은 대부분 슬플텐데.
그렇다면 대체로 행복하고 가끔 슬플 순 없는건가?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사람들에게 인정 받으면 내 인생이 대체로 행복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나는 모르겠다. 어쨋든 내 생각은, 신이 있다면 인간이란 존재를 연비 좋게 잘 만든 것 같다.
90프로 불행해도 10프로만으로 행복하다고 느끼니까. 10년 간 불행해도 좋은 일이 생기면 그동안 살아있길 잘했다고 느낄 수 있는 존재니까. 많은 사람들이 가끔 있는 행복한 일들 때문에 인생이 특별하다고 한다. 또, 행복이란 게 거창한 게 아니라고. 퇴근 후 치맥, 친구와 밤새 수다 떨기 등 소소한 일상도 행복이 될 수 있다고. 동의한다. 하지만, 10프로의 행복 때문에 내 인생의 대부분을 함께하는 우울과 불안, 슬픔, 미련, 후회 등등을 잊기 싫다. 웃긴 얘기지만, 내가 와달라고 애쓰고 빌어야하는 행복이란 녀석보다 날 힘들게 하는 감정들이 나는 더 애틋하다. 떨쳐내고 잊으려 애쓰기 보단 그냥 안아주고 싶다. 그러니까, 더 이상 행복이라는 건방지고 자기밖에 모르는 녀석에게 매달리지 않으려 한다. 나는 내 부정적인 감정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래.(응?)
갑분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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