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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개뜬금 로우폴리 모델링 시작기 feat.근황 보고

243 2025. 5. 9. 05:05

 

안녕들 하신지(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블로그 글을 정말 오랜만에 써본다. 

이런 식으로 복귀(?)할 생각은 없었는데 오랜만에 들렀다가 끄적여본다.

근황은 간단

자영업자로 그럭저럭 먹고 살고 있다. 

어디에 고용되면 할 수 없는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다. 

몇년의 공백이 무색하게 한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되지는 못했지만 

이런저런 관심사란 관심사는 조금씩 탐구했기에 

지피띠니에게 밥벌이의 위협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스스로 자신할 수 있긔

 

요즘의 관심사는 그래픽 디자인이다.

3d모델링을 하던 2d 그림을 그리던 전체적인 디자인 감각이 좋으면 먹고 살기 좋다

요컨대 s급 마에스트로가 있으면 b급 연주자들로도 어찌어찌 좋은 연주를 연출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나는 s급 연주자보다 s급 지휘자가 되고 싶은 것이다

내 모델링이 b급이어도, 내 그림이 c급이어도 전체적으로 좋아보이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쨋든간에 저쨋든간에, 

오늘은 금붕어 로우폴리 모델링을 하려고 아주 오랜만에 맥스를 잡았다.

진짜 진심 다 까먹어서 너무 힘들다

그래도 며칠 하면 다시 돌아올 듯 

왜냐면 그전에도 별 대단한 기능은 안썼으니까..ㅋ 

사실 곤란한 건 그거다. 단축키가 기억 안나고 기능 이름이 기억 안나고 손에 안익어서 독수리 타자 치듯이 해야 하는 것.

그러나 독수리 타자여도 어쨋든 칠 수는 있다. 한글만 안다면...

 

 

 

 

로우폴리로 할 거라서 이렇게 하고 있다. 그 뭐라해야 되지.. 절약을 위한 로우폴리는 해봤어도 

로우폴리를 위한 로우폴리는 처음 해 봐서 긁적긁적하며 하는 중

 

 

 

 

특정 각도에서 렌더한 이미지를 쓸 거기 때문에 퍼스펙티브 뷰에서 잘 나오도록 ffd 4x4로 찌그러뜨려준다

 

 

 

 

유선형 모델이기 때문에 uv 피기 다소 까다로웠다..

 

 

 

 

섭스턴스로 대강 칠하고 마모셋으로 넘겨서 렌더 이미지 뽑음

확실히 마모셋이 진짜 편해서 맥스나 마야에서 렌더 돌리는 일은 앞으로 거의 없을 듯..

원래 앞모습으로 생각하고 이목구비(?)도 그렸는데 생각보다 너무 별로여서 이리저리 돌려봤더니 뒷태가 제일 낫다.

 

 

그나저나 로우폴리인데 꼬리랑 날개를 그냥 플레인으로 할 걸 그랬다.

생각해보니까 그럼..ㅋ 음.수정해야겠다

 

 

 

 

모델 수정은 했는데 uv 수정하기 귀찮아서 유기할까 말까 백만번 고민하다가 걍 함

 

 

 

 

좀 다른 느낌으로 해봤다(김치 아님)

 

 

 

 

사이버 풍화된 것 처럼 하니 훨씬 느낌이 산다.

아쉬운 점은 실루엣까지 안티 앨리어싱 끄고 싶은데 마모셋을 암만 뒤져도 옵션이 없다; 

원래 있는 걸로 아는데 버근지 뭔지. 지피띠니는 버그 같다는데 믿을 수가 있어야지.

사실 스무딩 그룹도 끄고 맥스 자체에서 개꾸지게 렌더링 하면 느낌 더 살 듯(근데 귀찮다) 

스무딩 그룹 끌 생각을 못해서 매끈한 상태다.

 

 

 

 

위에 맥스 렌더 안 쓸 것 같다 했는데(..)바로 철회하기

 

 

 

 

 

 

 

 

 

그렇게 해서 완성한 포스터~ 금붕어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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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 본 로우폴리 모델링 후기는..

생각보다 쉽기도 어렵기도 했고, 여러가지 간단하게 만들어보면 재밌을 것 같다.

정말 느낌이 다 한다. 모델링이 쓰레기든, 일단 느낌만 살면 끝.. 물론 그놈의 느낌 살리기가 제일 어렵다.

아 그리고 맵 그릴 때 마우스로 했는데 아무래도 판타블렛이 필요할 것 같다..; 이 시대에 판타가 웬말ㅠ 당근 뒤져봐야겠다. 

매물이 있을런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