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0작업일지]미래도시 프로젝트 프리 프로덕션
프로토타입 작업이 끝나고.. 본 작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냥 뚝딱 이미지만 만드는 게 아니라 세계관부터 컨셉을 구상하고 싶었습니다..
글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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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개요
주제 : 현대로부터 약 40년 뒤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가상의 도시
목표 : 위 주제를 공유하는 각기 다른 배경의 10초 내외 분량 컨셉아트 클립 3~4개
목적 : 세계관 설정부터 시작하는 컨셉디자인 워크플로우 시도와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비주얼 디벨롭먼트
세계관
세계 개요
2050년 경 전세계에 20대 이상부터 발현하는 매우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창궐하게 되고 인류가 합심해 저항해도 심각해지기만 하는 현실에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 10대에게 인류의 미래를 맡기기 위해 기성세대는 지혜와 지식을 총망라한 각 분야마다의 자동화 시스템(FGAS)을 구축하고 역사로 사라졌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64년. 사태 후의 인류인 '남겨진 아이들' 로 명명된 세대 또한 새로운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역할을 수행해야하는 핵심 세대가 되었지만, 전인류 사상 최악의 사태를 겪은 여파로 사회 전체가 무기력과 우울에 잠식당한 데다 기성세대가 구축해놓은 시스템의 우수성과 편의성으로 생산성이 결여되고 소비주의적인 행동양식이 전체 사회 구조를 관통하는 코드가 되었다.
그러나 이런 퇴행적인 사회구조에 반발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부정하는 반사회적 집단(NONE)이 등장하게 된다.
각지에서 뜻이 맞는 이들끼리 모여 비밀리에, 때로는 공개적으로 활동하며 악역으로 취급 되더라도 무기력한 세상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설정
- 시스템(FGAS)은 크게 내부적인 시스템(전산, AI 등)과 직접적인 시스템(로봇, 기계)으로 나눌 수 있다.
- 도시의 중심부에 최고정부기관이 있다.
- 남겨진 아이들은 부모의 생전 사회적 위치나 부를 그대로 이어받고 시스템 자체도 고위 계층 사람들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하위 계층은 사실상 신분 상승이 매우 어려워져 부익부 빈익빈이 심각한 수준이 되었다.
- 위의 이유로 상위계층이 사는 지역과 하위계층이 사는 지역의 생활 수준 편차가 심하다.
- 대부분 인공지능/기계화가 완료되었기 때문에 기술자와 노동자의 입지가 매우 좁다. 반대로 높은 쪽은 기성세대가 이미 정해놓은 각 분야 고위 인사들과 지주, 엔터테인먼트에 특화되어 있는 사람이다.
- 본 세계는 우리가 사는 지구와 유사하지만 평행세계의 가상의 지구이다. 사태 이전에는 여러 국가로 나뉘어져 있었지만 사태 이후 국가를 막론하고 합심하여 시스템을 구축한 것의 여파로 '남겨진 아이들' 세대부터는 하나의 통합국가로 바뀌었다. 그렇지만 어떤 절차를 거쳐 이뤄진 것이 아닌 어쩔 수 없던 선택이었기 때문에 명시적으로는 언어나 체계를 통일했지만 지역마다 원래 쓰던 언어를 쓰거나 해서 뒤죽박죽이 되있는 경우가 많다.
- 하위계층지역일수록 시스템화가 덜 되어있다. 이러한 곳에는 자영업을 하거나 전통적인 방식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 기성세대를 부양해야할 의무 자체가 사라졌고 부의 판도가 뒤집힐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상위층은 향락주의적, 소비주의적인 경향이 높고 하위층은 패배주의, 우울, 무력감에 사로잡힌 사람이 많다.
- 반사회 집단 NONE의 구성원은 중~하위 계층이 절대다수이며 극소수의 상위층이 존재한다.
- NONE은 시스템을 부정하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것 또는 자체적으로 만든 기계장치를 공유하며 주로 직접노동을 한다.
- 암암리에 사이버테러, 해킹을 하거나 상위지역의 기계장치 테러를 하는 둥 '기계해방', '시스템 타파' 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 NONE 내부에서도 은근하게 평화주의적 운동을 추구하는 파와 급진주의 파가 나뉘어 있어 최대한 타협점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언제 갈등이 빚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디자인 설정
- 상위지역은 크고 높은 빌딩들이 많고 유흥업소, 오락시설이 많아 간판이 화려하고 형형색색 밝다. 기계, 로봇이 많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도 많다.
- 하위지역은 기계화가 되다 말아서 황폐한 느낌을 준다. 당연히 거리를 관리하는 기계도 인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어수선하다. 사람이 직접노동하는 가게가 많다. 대놓고 낡고 허름한 느낌보다는 직선적이고 깔끔한 상위지역에 비해 채도가 낮고 처분 안 된 것들이 불규칙적이게 많이 쌓여있는 느낌으로 대비를 주고싶다. 상위지역의 향락가의 활기와는 다른 느낌으로 사람의 왕래로 인한 은근한 활기가 느껴졌으면 좋겠다.
- 아직 처분이 결정되지 않은 주인 없는 가게에 노숙자나 양아치들이 점거하고 있다. 관리되지 않은 간판과 깨진 창
- 상위지역의 일반 음식점은 가게 느낌이 아니라 엄청 크고 발전한 자판기 같은 느낌으로 딜리버리 위주이다.
- 엘리베이터를 건물 내가 아닌 외부에 부착하여 움직이는 요소 중 하나로 쓰고싶다.(가능하면..)
- 전광판이나 광고 같은 것에 제품 광고보다는 엔터테이너 자체나 쇼, 공연 등의 광고가 많다. 엄청 크고 많다.
- 하위지역의 가게들은 부모가 하던 것을 이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식 있어보이는 인테리어에 대비되는 신세대 아이템이 섞여있거나 하면 재밌을 것 같다.
- 도시의 중심부에 있는 최고정부기관은 높은 빌딩들 사이에 눈에 띄게 낮고 넓은 형태였으면 좋겠다. 주위에 있는 건물들은 기업이나 호텔 등이다.
배경 목록
지역 | 특징 | 포인트 | 움직임 요소 |
상위지역-향락가 | 불빛, 네온사인, 광고, 하이앵글, 사이버펑크 | 빌딩의 스케일감과 라이팅 | atmosphere, 광고, 비행물체,캐릭터 |
상위지역-중심부 | 로우앵글, 비교적 차분함, 강한 대비 | 마천루 속 최고정부기관 | atmosphere, 비행물체, 캐릭터 |
하위지역 | 기계화 되다 말아서 기괴한 분위기, 작은 가게, 음울함 | 멀리 보이는 향락가와의 대비 | atmosphere, dust, 캐릭터 |
하위지역 가게 | 연식있는 인테리어, 신세대 물품, 은근 따뜻한 분위기 | 따뜻한 색감과 내부 디테일 | 김(모락모락), 캐릭터 |
최소 2개 이상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3~4개까지 도전하는 것으로..
캐릭터는 반드시 넣고 싶습니다. 3d라면 mixamo사용해서, 2d의 경우엔 머리카락 움직임 정도의 애니메이션을 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주얼 스타일
- 포토배싱을 이용하여 플랫하면서 포토리얼리스틱한 느낌
- 스케일감과 대비감이 잘 느껴지는 컴포지션
- 매우 과장된 atmosphere
레퍼런스
상위지역
하위지역
가게
여기까지 준비했고 이번주에는 각 배경 이미지보드와 쓸디 지오메트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아
세계관 같은 걸 처음 짜봐서 이게 맞나 싶긴 하지만
컨셉만 대충 생각하고 그리는 것보다 세계관과 사소한 설정을 부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해서 (제딴에) 아주 오바쌈바를 떨어봤는데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ㅎㅅㅎ.
설정이 작품에 잘 보였으면 좋겠네요.
캐릭터를 2d로 하는 데에 마음이 많이 기울었습니다....
과연 저의 능력과 시간이 허락해줄지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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